천연고무 거래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중국에서 신규 자동차 판매와 타이어 생산이 줄어들면서 천연고무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자동차 메이저들이 수요 감소에 대응해 가동률을 낮추면서 RSS 3은 선물가격이 kg당 210엔 정도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천연고무는 매년 2-4월 타이를 중심으로 낙엽기에 들어가 상승한 후 5월 이후 공급이 회복되면 하락하는 경향이 있으나, 2021년 5월에는 일시적으로 상승한 후 중국 정부가 생산을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합성고무의 원료로 사용되는 부타디엔(Butadiene)이 톤당 1400-1500달러 수준으로 고공행진을 장기화하면서 상승 분위기를 탓으나 공급이 증가하면서 급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7월 신규 자동차 판매대수가 전년동월대비 11.9% 감소하는 등 3개월 연속 부진했으며, 타이어 생산도 줄어들고 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Toyota)도 9월 생산대수를 무려 40% 줄인다고 발표했다.
동남아시아도 타이를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이 계속되면서 해외 노동자 확보가 어려워 자동차 생산 감소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글로벌 경제는 2021년 들어서면서 회복 징후가 뚜렷했으나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불투명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자동차 및 관련 화학제품 시장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