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완후아케미칼(Wanhua Chemical)이 연구개발(R&D) 투자를 적극화하고 있다.
중국 석유화학 메이저 완후아케미칼은 중국 정부가 제14차 5개년계획을 추진하는 2021-2025년 동안 신소재, 파인케미칼 등 다운스트림 분야를 적극 육성해 기초화학제품 등 기존 주력사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익원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년 매출의 3% 정도를 연구개발에 투입하며, 2021년 5월 완공 예정인 저장성(Zhejiang) 닝보(Ningbo) 고기능 소재 연구원을 통해 자동차 경량화, 헬스케어, 생분해성 수지 등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닝보 고기능 소재 연구원은 컴파운드, 스페셜티 케미칼 등 산둥성(Shandong) 옌타이(Yantai)의 기존 소재 실험실 취급 품목보다 더 다운스트림에 위치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곳으로 구성하고 있다.
4만1000평방미터 부지에 총 5억위안(약 850억원)을 투자했으며 연구개발 인력 30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CAD/CAE(컴퓨터 지원 설계/엔지니어링) 플랫폼과 CMF(색‧소재‧가공) 센터 등도 배치할 계획이다.
완후아케미칼은 중국 옌타이와 베이징(Beijing), 상하이(Shanghai), 헝가리 등에서 연구개발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 2800명에 달하는 연구인력을 두고 있다.
2020년에는 매출액 112억달러(약 12조2080억원)에 3억1200만달러(약 3400억원)를 연구개발에 투자함으로써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 2.8%를 확보했고 앞으로도 매년 3% 정도를 유지할 계획이다.
완후아케미칼은 옌타이에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100만톤의 크래커를 건설하는 등 기초화학제품에 대한 투자를 적극화하고 있으나 제14차 5개년계획 기간에는 신사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에너지 축전 및 충전 등 재생가능 에너지 분야 △수처리, 생분해성 수지, 환경 대응 페인트, 에너지 절감 분야와 관련된 환경 & 기후 분야 △스마트폰, 5G(5세대 이동통신), 의료, 수송 등 생활품질 분야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생분해성 수지는 쓰촨성(Sichuan) 메이산(Meishan)에 2021년 하반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PBAT(Poly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으며 PLA(Polylactic Acid)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POE(Polyolefin Elastomer)도 톤 단위 파일럿 가동에 성공했으며 상업규모로 스케일업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성장 분야 사업화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