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표 최정우‧김학동‧전중선)가 2차전지 리사이클 사업을 본격화한다.
포스코는 전라남도 율촌단지 6만평방미터 부지에 1200억원을 투자해 2022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포스코HY클린메탈이 주도하는 2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LiB(리튬이온전지) 스크랩을 파쇄 및 선별 채취한 블랙 파우더 1만2000톤에서 니켈, 리튬, 코발트 등을 추출하는 자원순환 친환경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2차전지 리사이클 사업을 위해 2021년 3월 유럽에서 폐전지 스크랩을 블랙 파우더로 가공하는 PLSC(Poland Legnica Sourcing Center) 법인을 폴란드에 설립했으며 5월에는 광물 정련·정제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중국 화유코발트(Huayou Cobalt)와 65대35로 2차전지 소재 추출 공정을 담당하는 합작기업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한 바 있다.
2차전지 리사이클 시장은 전기자동차(EV) 성장과 함께 2040년 2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포스코는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도 검토할 예정이다.
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문장은 “포스코HY클린메탈은 친환경 2차전지 리사이클 사업을 통해 포스코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2차전지 소재 생산기업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 그룹은 2차전지 소재 핵심 원료인 리튬·니켈·흑연 공급부터 양·음극재 생산에 이르기까지 2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전반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2030년까지 리튬 22만톤, 니켈 10만톤을 자체 공급하고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6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해 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매출액 23조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