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LG화학(대표 신학철)이 수요기업 밀착 지원을 위해 미국‧유럽으로 해외 전문조직을 확대한다.
LG화학은 약 1200억원을 투자해 미국과 유럽에 수요기업 맞춤형 기술 지원 시설인 테크센터(Tech Center)를 설립하기로 했다.
테크센터는 LG화학의 석유화학제품 구매기업과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신제품 개발,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등 종합적인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수요기업 지원 전문조직이다.
미주 테크센터는 미국 오하이오에, 유럽 테크센터는 독일 프랑크푸르트(Frankfurt)에 건설하며 모두 지상 3층, 연면적 7600평방미터 이상으로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LG화학 전략제품 수요 가운데 2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시장이다.
테크센터에는 맞춤형 기술 지원을 위한 다양한 파일럿 설비를 도입하고 압출가공, 사출기술 등의 응용기술팀과 주요 전략제품별 전담조직을 포함해 총 70여명의 연구개발(R&D) 인력을 상주시켜 기술 지원을 담당하도록 할 예정이다.
LG화학은 테크센터가 자동차 소재, 포장필름 분야를 중심으로 수요기업의 기술력 향상 뿐만 아니라 PCR(Post-Consumer Recycled) 기술 등 친환경 소재와 관련제품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해외 R&D 인재 확보의 전진기지로도 운영할 예정이다.
LG화학은 국내 오산을 중심으로 중국‧미국‧유럽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4각 지원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테크센터는 현지에 최적화된 맞춤형 기술 지원을 통해 수요기업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전략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며 “글로벌 시장 지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LG화학은 미국 오하이오 테크센터 부지에 6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2023년까지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컴파운드 3만톤 공장을 건설하고 현지에서 맞춤형 ABS 컴파운드를 공급할 계획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