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암모니아(Ammonia) 기반 수소 사업을 확대한다.
한화 글로벌부문과 한화임팩트는 10월8일 원익머트리얼즈, 원익홀딩스와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한 수소 생산·공급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암모니아는 부피당 수소를 저장하는 밀도가 액화수소보다 높아 수소를 저장하고 운반하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기존 액화 암모니아 운송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4사는 먼저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추후 대규모 수소 생산·공급 설비 건설까지 함께 협력하기
로 했다.
한화임팩트는 수소가스 터빈 기술에 암모니아 개질 수소를 활용하는 등 친환경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최근 수소를 미래 먹거리로 정하고 그룹 전반에 걸쳐 수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 글로벌부문은 오랜 기간 암모니아를 취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생산된 청정 암모니아를 조달해 분해한 뒤 국내에 청정 수소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임팩트는 미국 PSM, 네덜란드 토마센에너지(Thomassen Energy)를 인수해 LNG(액화천연가스) 터빈을 수소가스 터빈으로 전환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한했으며 최근 한국서부발전과 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수소혼소 발전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원익머티리얼즈는 국내 최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 전문기업으로 약 20년 동안 고순도 암모니아를 정제 생산하며 암모니아와 관련된 다양한 안전관리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