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은 3분기 물동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총 3억9303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3억3885만톤으로 8.6% 증가했다. 글로벌 경제 회복세로 석유화학제품과 자동차 수출입, LNG(액화천연가스) 및 유연탄 등 원자재 수입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안 물동량은 석유화학 관련과 시멘트, 모래 물동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5137만톤에서 5418톤으로 5.5% 증가했다.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출입과 환적이 모두 증가해 734만TEU로 3.2% 증가했다.
수출입은 수출이 206만TEU로 2.2% 감소했으나 수입이 207만TEU로 5.1% 증가한 영향으로 413만TEU로 1.3% 늘어났다.
특히, 주요 무역 상대국인 미국과의 수출입이 21.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적은 모두 318만TEU로 5.6% 증가했다.
항만별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부산항이 556만TEU로 5.9% 증가했다. 미국 수출입이 17.7% 급증하면서 중국 및 일본 물동량이 각각 3.3%, 5.7% 감소했음에도 컨테이너 처리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인천항은 81만TEU로 5.8% 감소했고, 수출입이 80만TEU로 5.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항은 수출입이 44만2000TEU로 0.6% 증가했음에도 전체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52만5000TEU로 1.6%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2억6171만톤으로 9.1% 증가했다.
광양항은 유류·철강제품 수입과 자동차 수송이 늘어나며 6557만톤으로 8.3% 증가했고, 울산항은 자동차 수출은 감소했지만 원유와 석유화학제품 수출입이 늘어난 영향으로 4419만톤으로 2.4% 증가했다.
인천항은 유류와 철강제품 수입 증가로 2612만톤으로 13.5% 증가했으며, 평택·당진항은 석유가스·철강 소재 수입과 자동차 수출 증가에 힘입어 16.9% 많은 2493만톤을 처리했다.
원유, 석유정제품, 석유가스 등 유류 처리량은 1억1713만톤으로 11.6% 증가했으며 유연탄 역시 3663만톤으로 13.1%, 광석도 3342만톤으로 0.1% 늘어났다.
자동차 물동량은 반도체 수급 차질에도 유럽의 친환경 자동차 수출입 증가에 영향을 받아 1880만톤으로 9.6% 증가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