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라레(Kuraray)가 EVOH(Ethylene Vinyl Alcohol) 생산을 확대한다.
쿠라레는 가스 배리어성이 뛰어난 EVOH 브랜드 EVAL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유럽연합(EU)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EVAL은 VAM(Vinyl Acetate Monomer)과 에틸렌(Ethylene)을 주요 원료로 생산한 EVOH이며 가스배리어성과 용융성형성 등이 우수해 식품 포장용 필름, 병(Bottle)이나 자동차용 수지 연료탱크와 진공단열판 등 산업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쿠라레는 2020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되며 포장음식 관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EVAL 매출을 늘리는데 성공했으며 판매량을 더욱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연합이 리사이클이 불가능한 플래스틱 용기나 포장 폐기물에 세금을 부과함으로써 열가소성 수지인 PVDC(Polyvinylidene Chloride) 대체소재로 EVOH가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고 유럽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2030년까지 플래스틱 용기‧포장 폐기물의 75%를 리사이클 가능한 소재로 전환하기 위해 리사이클이 불가능한 소재에 2021년 초부터 kg당 0.8유로를 과세하고 있다.
쿠라레는 EVAL을 5% 정도만 배합해도 리사이클이 가능하다는 점에 강조하며 기존에 PVDC나 알루미늄을 사용해온 수요기업에게 대체소재로 제안하고 있다.
유럽연합의 플래스틱세 조치가 미국이나 아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된다면 세계적으로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는 랩 필름용 PVDC를 EVOH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어 제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VOH는 단단한 편이지만 2020년 부드러움을 부여할 수 있는 EVAL 신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채용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공세도 강화하고 있다.
경제 발전을 타고 식품 포장용 뿐만 아니라 산업용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신규공장 건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싱가폴을 유력한 투자 후보지로 주목하고 있다.
더욱 자세한 시장 분석을 거쳐 차기 중기 경영계획 기간인 2022-2026년 가동할 수 있도록 투자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며 생산라인 1개 2만톤을 건설한 다음 수요 동향에 맞추어 증설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쿠라레는 현재 일본, 유럽, 미국에서 EVAL 10만톤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신규공장 완공 후 1.2배 확대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수요를 적극 확보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