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국제유가 흐름에 역행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82달러대 중반으로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폭락은커녕 오히려 상승했다.

나프타 시세는 10월29일 C&F Japan 톤당 790달러로 4달러 상승했고 FOB Singapore 역시 786달러로 10달러 올랐다. CIF NWE는 771달러로 10달러 하락했고, FOB USG는 738달러로 7달러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82.57달러로 2.96달러 폭락했으나 올레핀(Olefn) 마진이 양호함에 따라 스팀 크래커들이 풀가동하면서 나프타 수요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유럽과 미국이 하락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국제유가 폭락에 따라 나프타(C&F Japan)와 브렌트유(11월물)의 크랙 스프레드는 톤당 152달러로 벌어져 6월30일 이후 10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에틸렌(Ethylene)은 초강세를 유지해 에틸렌(CFR NE Asia)과 나프타(C&F Japan)의 스프레드는 톤당 418달러로 11달러 벌어졌다.
중국이 올레핀 마진 호조에 따라 나프타를 대량 구매한 것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9월 수입량은 67만5940톤으로 전월대비 1.0% 감소했고 중동산, 한국산은 물론 러시아, 네덜란드에서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산은 바레인, 카타르, 사우디, UAE 등에서 21만9733톤으로 전월대비 509% 폭증했고 한국산은 18만7096톤으로 35.4% 급증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