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T 그룹이 전기자동차(EV)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PTT 그룹은 산하의 Global Power Synergy(GPSC)가 최근 LiB(리튬이온전지) 공장을 가동했으며, PTT는 2021년 9월 타이완 전자기기 위탁생산 메이저 폭스콘(Foxconn)과 타이에서 전기자동차 공장을 건설하기로 하는 등 전기자동차 관련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는 석유정제‧석유화학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IRPC와 PTT Global Chemical(PTTGC)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RPC는 스페셜리티 사업을 확대하는 포트폴리오 변혁을 중요한 과제로 설정하고 있으며 2021년 8월 발표한 새로운 경영전략을 통해 의료와 전기자동차를 주력영역으로 지정했다.
최근에는 GPSC와 배터리 소재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GPSC는 현재 배터리 부품을 모두 수입해 조립공정을 가동하고 있지만 코스트 경쟁력 강화와 BCP(사업계속계획) 관점에서 내재화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IRPC가 중국에서 배터리 분리막 소재로 채용실적을 거둔 바 있는 초고분자량 PE(UHMWPE: Ultra-High Molecular Weight Polyethylene) 등을 GSPC에게 공급할 것으로 전망되며 양극재 도전조제용 아세틸렌 블랙 공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PTTGC는 이미 배터리 분야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폴리머 기술을 활용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PTT 그룹은 배터리 분야에서 시장성을 확보 가능할지 우려되고 있다.
GPSC는 배터리 생산능력이 현재 파일럿 30MWh이고 5년 후 5GWh로 확대할 예정이나 세계적으로는 소규모인 편이며 10GWh 체제를 갖추는 것은 10년 후에나 가능해 IRPC나 PTTGC 등이 GSPC 공급만으로는 배터리 소재 사업을 영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PTTGC가 태양전지 등 횡전개가 가능한 소재를 중심으로 인수합병(M&A)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