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소제는 급등락을 마치고 오랜만에 안정세를 되찾았다.
아시아 가소제 시장은 중국 플랜트들이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진으로 보합세를 형성했다.

대표적 가소제인 DOP(Dioctyl Phthalate) 시세는 11월3일 CFR China가 톤당 1700달러로 변동이 없었으나 CFR SE Asia는 1825달러로 30달러 상승했다.
중국 정부는 9월 중순부터 전력난을 이유로 전력을 대량 사용하는 공장을 대상으로 가동률을 낮추거나 가동을 중단하는 조치를 시행하면서 DOP, DOTP(Dioctyl Terephthalate) 공장 여럿이 가동을 중단해 공급이 줄어들고 있으나 수요도 부진하기 때문이다.
다운스트림 PVC(Polyvinyl Chloride)는 초강세를 뒤로 하고 급락 또는 폭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가소제 구매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의 난야플래스틱(Nanya Plastics)이 10월 중순부터 마일리오(Mailio) 소재 DOTP 10만톤 플랜트의 정기보수를 진행한 후 11월 초 재가동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난야플래스틱은 닝보(Ningbo) 소재 DOTP 14만톤 플랜트도 가동하고 있다. 12월에는 마일리오 소재 DOP 15만톤 플랜트를 정기보수할 예정이다.
가소제의 원료로 사용되는 무수프탈산(Phthalic Anhydride)은 11월3일 CFR China 톤당 1030달러로 10달러, CFR SE Asia는 1075달러로 5달러 상승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