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대표 장용호)이 반도체용 초순수 국산화에 돌입한다.
환경부는 한국수자원공사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고순도 공업용수(초순수) 실증 플랜트 착공식을 11월16일 구미 SK실트론 공장에서 개최했다.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등은 2025년까지 고순도 공업용수 설계-시공-운영 통합기술을 개발하는 등 고순도 공업용수 전반에 걸친 국산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초순수는 초미세회로로 구성된 반도체 표면에서 각종 부산물, 오염물 등을 세척하는데 사용되는 필수 공업용수이다.
실증 플랜트는 초순수 생산기술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성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반도체 소재 생산기업인 SK실트론 공장에 설치하기로 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연구개발(R&D) 참여기업은 2025년까지 하루 2400톤의 초순수를 생산하는 실증 플랜트를 설치 및 운영해 관련 공정 설계 및 운영 기술의 100%, 시공 기술 및 핵심 기자재의 60%를 국산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순수는 불순물이 거의 없는 상태(유기물 0.01ppm 이하)를 유지해야 하는 최고 난도의 수처리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일부 선진국만이 초순수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반도체 생산기업들은 반도체용 초순수의 생산 및 공급을 일본, 프랑스 등 해외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반도체 외 전자‧의약‧철강 등 주요 산업에서 사용되는 고순도 공업용수 분야의 세계 시장규모는 2024년 23조원으로 성장하고 반도체용 초순수는 글로벌 시장이 약 4조4000억원, 국내는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