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이 국내 배터리 소재 생산기업 최초로 책임광물보고서를 발간했다.
책임광물보고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포스코케미칼의 공급망 정책과 과정, 책임광물 구매 현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책임광물은 분쟁의 자금줄이 되지 않고 인권과 환경을 존중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식으로 채굴된 광물을 의미한다.
포스코케미칼은 보고서에서 글로벌 기준에 맞는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전반적인 원료 경쟁력을 높였다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소재인 양·음극재 원료로 100% 책임광물을 활용하고 있다.
코발트, 텅스텐 등 채굴 과정에서 리스크가 있는 분쟁광물은 책임광물 글로벌 협의체인 RMI(Responsible Minerals Initiative)로부터 인권 침해·환경 파괴·분쟁단체 자금 유입 등의 문제가 없다고 공식 인증을 받은 광산과 원료 생산기업으로만 공급받고 분쟁광물이 아닌 리튬·니켈·망간·흑연 등으로도 공급망 관리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케미칼 자체적으로 책임광물 협의체 조직을 구축해 다양한 구매 정책과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며 신규 공급기업으로 등록할 때 RMI가 만든 책임광물 인증 프로그램(RMAP)을 통해 제3기관의 실사를 받도록 했다.
자체적으로 지정한 25개국 211개 위험지역에서 원료를 공급하면 윤리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정책을 수립해 제출하고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개선 내용을 보고하도록 의무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케미칼은 공급망 투명성을 강화하고자 데이터 위변조를 막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공급망 전체 과정의 주요 데이터를 기록으로 남기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원료 채굴부터 완성차 제조까지 공급망 전반의 위험요인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배터리 소재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원료 공급망 구축에 사업 경쟁력이 달려있다”며 “환경과 인권을 고려한 투명한 공급망을 구축해 글로벌 2차전지 소재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