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코‧신에츠, 안정공급 대책 가속화 … 섬코, 2023년 가동 기대
 
실리콘(Silicone) 웨이퍼는 장기공급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섬코(SUMCO)는 2021년 9월30일 직경 300밀리미터 웨이퍼용 설비를 갖춘 공장을 신규 건설하는 그린필드(Green Field) 투자를 결정했으며 2023년부터 새로운 공장에서 순차적으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웨이퍼는 반도체 활황이 계속됨에 따라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으나 면적단위는 여전히 10년 전을 밑돌고 있다. 
일본 섬코와 신에츠케미칼(Shin-Etsu Chemical)은 장기계약, 가격인상 등 안정공급 대책을 가속화하고 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판매액은 2021년 5272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2022년 5734억달러로 증가하고 제조설비에 대한 투자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과거 최고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는 전반적으로 가동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공급 안정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첨단로직, 메모리에 사용되는 고정밀 300밀리미터 실리콘 웨이퍼는 섬코, 신에츠케미칼이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전까지는 기존 공장을 활용하는 브라운필드(Brown Field) 투자로 수요에 대응했다.
그린필드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격 및 공급에 대한 전망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300밀리미터 웨이퍼는 최근 로직용 수급타이트가 계속되고 있으며 메모리용도 수요 회복에 따라 공급부족이 발생하고 있어 반도체 시장 성장을 위협하는 리스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섬코는 그린필드 투자를 통해 2023년 이후 반도체산업이 건전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웨이퍼 캐리어도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공정 내 캐리어 FOUP, 출하용 캐리어 FOSB를 생산하는 신에츠폴리머(Shin-Etsu Polymer)는 최고치를 기록한 2018년 판매량 및 매출액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PC(Polycarbonate) 등 원료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웨이퍼와 마찬가지로 안정공급을 위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2년 실리콘 웨이퍼 수요도 우려되고 있다.
섬코에 이어 신에츠케미칼이 그린필드 투자를 결정해도 2023년 이후 신규공장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2021년과 같은 수준으로 수요가 늘어나면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200밀리미터 웨이퍼도 재고가 감소함에 따라 파워반도체 분야에서 SiC(탄화규소) 등으로 대체하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다운스트림의 생산전략, 웨이퍼 조달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