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700달러대 초반으로 폭락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72달러대 후반으로 대폭락한 가운데 구매수요가 줄어들면서 폭락이 불가피했다.

나프타 시세는 11월26일 C&F Japan 톤당 720달러로 38달러 폭락했고 FOB Singapore 역시 719달러로 40달러 폭락했다. CIF NWE는 662달러로 38달러, FOB USG는 추수감사절 휴무로 형성되지 않았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72.72달러로 11월19일에 비해 무려 6달러 이상 폭락했고 석유화학기업들이 추가 하락을 예상해 구매를 자제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11월12일에 비해 10달러 가까이 폭락했으나 C&F Japan은 2주간 톤당 58달러, FOB Singapore도 58달러 폭락했으나 CIF NWE는 무려 86달러 대폭락했다. 아시아에 비해 유럽이 국제유가 변동을 잘 반영하고 있다.
아시아는 에틸렌(Ethylene)과 나프타의 스프레드가 톤당 375.5달러로 손익분기점 250-350달러를 웃돌아 스팀 크래커들이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타이완의 포모사석유화학(Formosa Petrochemical)은 2022년 1월1-10일, 11-20일 도착하는 파라핀(Paraffin) 함량 75% 이상의 나프타를 MOPJ(Mean of Platts Japan) 플러스 20달러에 구매했고, 한화토탈은 1월 상순 도착하는 중질 풀레인지 나프타를 MOPJ 플러스 10달러 수준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프타가 폭락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준의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구매할 정도로 구매가 과열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싱가폴은 11월24일까지 1주일간 나프타류 수입량이 27만8633톤으로 전주대비 44.5% 급증했고 수출량도 3만5945톤으로 58.8% 급증했다. 나프타류 수입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중동산은 3만9622톤으로 무려 71.0% 격감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