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BM과 에코프로GEM이 배출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폐수를 배출한 혐의로 적발됐다.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2021년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포항 영일만산업단지 폐수 배출 사업장 6곳을 점검한 결과 에코프로BM은 폐수 생태독성 배출 기준치 2TU를 8배 초과한 16TU를, 에코프로GEM은 4.25배 초과한 8.5TU를, 베페사징크포항이 3배 가량 초과한 5.9TU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물환경보전법 개정에 따라 1월1일부터 축전지 제조시설에 대해 방류수 수질기준에 생태독성 성분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에코프로GEM과 에코프로BM에게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사전 통보하고 동남의화학연구원에 의뢰한 법 적용 예외기준 적용에 대한 용역(2020년 6월-2022년 12월) 결과가 나올 때 까지 행정처분을 유예한 상태이다.
물환경 보존법이 예외기준(면제)을 둔데 따라 생태독성 원인이 염 때문인지 혹은 염 외의 물질 때문인지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에코프로BM·GEM은 2019년에도 암모니아(Ammonia) 및 악취 관련 민원이 4회 접수돼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최근 2년 동안 11차례에 걸쳐 환경지도·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에코프로는 2017년부터 포항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영일만 산업단지 33만평방미터에 1조7000억원을 들여 양극재 전주기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에코프로BM이 양극재, 에코프로GEM은 전구체 공장을,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리튬 소재 가공공장, 에코프로CnG는 폐기된 2차전지에서 원료를 추출해 재활용하는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현재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와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를 동시에 생산하고 있으며 양극재 생산능력이 5만9000톤으로 국내 1위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