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Bosch)가 고체 산화물형 연료전지(SOFC) 사업을 가속화한다.
보쉬는 2024년까지 SOFC 프로젝트에 4억유로를 투자하고 출력 10GW급 SOFC를 2만유닛 제조할 수 있는 양산체제를 확립할 예정이다.
최근 SOFC 프로젝트 발전을 위한 인원 확충에 나섬으로써 2019년 10여명에 불과했던 관련 인력이 2021년 말에는 500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독일, 미국, 일본 등 중점시장에서 데이터센터 등 산업용 수요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보쉬의 연료전지 사업은 자동차 탑재용과 정치용으로 크게 구분되며 자동차 탑재용은 발전을 위해 연료전지 스택 부품 및 시스템 공급을, 정치용은 SOFC 생산 및 판매를 주력 추진하고 있다.
보쉬는 본사가 소재한 독일에서 SOFC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 오피스 및 테스트 랩은 슈투트가르트-포이에르바하(Stuttgart-Feuerbach)에 있으며 셀 및 스택 생산은 함부르크(Hambrug), 시험제품 조립 및 시스템 시험과 통합은 베르나우(Wernau), 연료전지 제어 유닛 제조는 잘츠기터(Salzgitter), 핫박스 제조는 홈브루크(Homburg), 선행개발은 레닝겐(Renningen) 등 독일 각지에서 추진하고 있다.
SOFC는 공장, 도시‧상업시설, 건설현장, 충전 인프라, 데이터센터 등 주로 산업용으로 공급하거나 아파트 등 집합주택에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1유닛당 출력은 10GW이기 때문에 여러 유닛을 연결해 산업용 니즈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화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효율 높게 직접 변환하는 프로세스를 통해 발전효율 60% 이상을 달성했으며 열을 회수해 코제네레이션함으로써 85-90% 변환효율까지 확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SOFC를 IoT(사물인터넷)와 AI(인공지능), 클라우드 등과 병용하면 더욱 효과적인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는 도시가스(메탄)를 사용하고 있으나 순수소 이용을 가능케 하는 인프라가 정비된다면 제로에미션 실현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독일 이외의 주요 활동지로 영국, 미국, 일본, 한국 등을 주목하고 있으며 2024년까지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확립한 이후 주요 활동지에서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일본법인은 SOFC 시장 제안 뿐만 아니라 세라믹, 화학제품 등 각종 소재 조달 기능도 담당하고 있다.
미래에는 독일 이외의 수요지에서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시스템‧컴포넌트 개발을 실시함에 따라 일본 연료전지 생산기업들과의 연계도 기대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