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대표 나경수)이 일본 도쿠야마(Tokuyama)와 반도체용 고순도 IPA(Isopropyl Alcohol) 합작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과 도쿠야마는 울산에 1200억원을 투자해 IPA 생산‧판매를 위한 합작법인 및 고순도 IPA 3만톤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지분 비율은 50대50이며 2023년 완공 및 시험가동, 2024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원료 수급 및 공정 운영과 마케팅을 맡고, 도쿠야마는 고순도 IPA 제조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순도 IPA는 강한 증발성을 가진 용제로 전자‧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웨이퍼 세척 용도로 주로 사용되며 디스플레이 제조용 세정제로도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5G(5세대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DX) 등 최첨단 기술 발전과 함께 반도체 용도에서만 연평균 약 8% 수준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장 증설로 2025년 이후 고순도 IPA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IPA 생산은 LG화학이 프로필렌(Propylene) 베이스 4만5000톤, 아세톤(Acetone) 베이스 10만5000톤으로 총 15만톤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이수화학은 아세톤 베이스로만 6만톤을 가동하고 있다.
도쿠야마는 일본, 타이완 등에서 독자적인 일관정제 방식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일관정제 방식은 반응‧정제‧출하 등 전체 공정 프로세스가 공장 1곳에서 모두 이루어지는 방식으로 품질 관리가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양사는 SK지오센트릭의 안정적 원료 공급과 도쿠야마의 고순도 IPA 생산 일체화 설비 기술을 통해 합작법인이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고순도 IPA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폐기물과 유틸리티 저감 설비를 적용한 친환경 공정으로 고순도 IPA를 생산할 계획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