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장희구‧유석진)는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2021년 4분기 매출이 1조24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29억원으로 29.1% 급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0년 4분기에는 산업자재 사업에서 전방산업이 회복됐고 화학‧필름 사업 호조가 꾸준했으며 패션 사업에서 흑자 전환하며 영업이익이 3배 이상 폭증한 바 있다.
하지만, 2021년 4분기에는 물류 차질 영향이 본격화됐고 석유수지 원료 비용,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대거 반영돼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그러나 아라미드와 타이어코드 등 산업자재 사업은 전방산업 수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특히 아라미드는 중장기적으로 전망이 밝은 가운데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23년 3분기까지 생산능력을 7500톤에서 1만5000톤으로 2배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도 주요 수익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라미드는 호스 보강재, 브레이크 패드, 각종 전동 벨트 보강용 등 기계고무제품(MRG) 혹은 로프/케이블 용도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MRG는 자동차 경량화 및 내구성 향상 요구를 타고 꾸준한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광케이블용은 크게 ADSS(실외용), FTTH(실내용) 케이블로 분류하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실외용 광케이블에 HM 타입 아라미드를, 실내용에는 Reg 또는 HM 타입 원사를 공급하고 있다.
타이어코드도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수익성 악화를 방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타이어코드 생산능력이 총 10만3200톤으로 세계 2위이며 2022년 9월까지 베트남에서 1만9200톤을 추가할 예정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