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가 PU(Polyurethane) 리사이클에 나섰다.
SKC 자회사 MCNS는 폐PU를 원료인 폴리올(Polyol)로 되돌리는 친환경 리폴리올(Re-Polyol) 기술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MCNS는 국내 최초로 2021년 12월 정부로부터 폐PU를 폴리올로 되돌리는 신기술을 인증받았으며 1월 국내 대형 가구 전문기업과 함께 리폴리올 기술을 상용화하기로 했다.
가구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폐PU를 회수해 리폴리올 기술을 통해 폴리올로 되돌린 뒤 가구 생산기업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MCNS는 앞으로 다른 수요기업과도 협력해 폐PU 자원순환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PU는 무게보다 부피가 큰 특성 때문에 재활용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폐PU는 국내에서 연간 4만톤 이상 발생하지만 대부분 특수 소각 처리된 후 매립하고 있다.
MCNS는 3년 동안 연구개발(R&D)을 통해 폐PU를 녹여 원료인 폴리올로 되돌리는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특히, 일부 유럽에서 개발하고 있는 유사 기술과는 다르게 기존 폴리올과 섞이는 성능이 뛰어나 취급이 용이하고 품질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MCNS는 현재 석유계 원료 대신 피마자유 등 다양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바이오 PU 원료 사업에도 주력하는 등 친환경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CNS는 SKC와 일본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이 합작해 설립했으나 2021년 9월 계약 종결에 합의하면서 독자 성장에 나서고 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