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 이수일)가 지속가능한 천연고무 생산을 위해 포름산(Formic Acid)을 공급한다.
한국타이어는 지속가능한 천연고무를 위한 글로벌 플랫폼(GPSNR: Global Platform for Sustainable Natural Rubber) 활동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의 소규모 천연고무 농가에 천연고무 제조에 필요한 포름산을 공급해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도울 예정이다.
GPSNR은 타이어 생산기업, 자동차 생산기업, NGO(비영리 시민단체), 고무 농가 및 가공기업 등 100여곳이 참여한 글로벌 협업 플랫폼이다.
한국타이어는 천연고무 가공기업 키라나(Kirana)에게 납품하는 인도네시아 폰티아낙(Pontianak) 지역 소규모 농가 100여곳에 1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포름산 6000리터를 지원하고 천연고무 1500톤 생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천연고무는 제조 과정에서 응고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산(Acid)을 사용하며 일부 농가에서 품질 저하, 환경 문제를 발생시키는 포름산보다 저렴한 응고제를 사용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저가 응고제로는 균일한 품질의 천연고무 생산이 어렵고 사용 중 토양·하천으로 누출 시 수질오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고무나무에 직접 닿으면 껍질이나 뿌리를 손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포름산은 개미나 벌의 독샘, 쐐기풀, 소나무 등의 잎에 존재하는 천연물질로 상대적으로 환경오염 위험이 적다.
키라나 지역은 한국타이어와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한국타이어는 포름산 지원을 통해 생산한 천연고무를 타이어 제조에 활용해 추적 시스템을 강화하고 적용 지역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GPSNR 가이드에 따라 경제·사회·환경적 지속가능성 확보 차원에서 천연고무 정책을 제정해 공표했다.
천연고무의 85%가 소규모 농가에서 재배됨에 따라 천연고무 생산자 교육으로 수확량을 확대하고 재배농가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김나정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