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Toray)가 감광성 도전 페이스트의 시트 저항을 대폭 낮추는데 성공했다.
도레이는 시가(Shiga) 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터치패널용 감광성 도전 페이스트 레이브리드(Raybrid)의 시트 저항을 기존제품의 8분의 1에 불과한 2옴까지 금속도금 수준으로 낮춘 저저항성화 기술을 개발했다.
2022년 신기술을 적용한 레이브리드를 대형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자동타 터치패널용으로 실용화하고 2023년경에는 5G(5세대 이동통신)용 투명 안테나와 투명 히터 등 자동차 탑재용 터치패널 이외의 용도에서도 사업화해 매출액을 2025년 10억엔, 2030년에는 15억엔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도레이 레이브리드는 은(Ag)과 유기성분을 혼합시킨 도전 페이스트로 독자적인 입자 분산기술 및 감광수지 설계를 통해 미세한 배선을 형성할 수 있다.
금속박막 배선 가공보다 간단한 포토리소그래피 가공 공정을 적용할 수 있고 자동차에 탑재할 수 있는 4마이크로미터 이하 메탈도금 배선도 형성할 수 있어 자동차 내비게이션 등에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비접촉 터치패널 고감도화 및 화면 대형화 추세를 타고 더욱 낮은 저항화가 요구되고 있고 유럽에서는 안전성 강화를 위해 외광반사를 억제하기를 바라는 수요기업이 늘어나면서 터치패널의 반사율을 0.15%로 낮추어달라는 니즈가 확대되고 있다.
도레이는 독자 개발한 입자 분산기술로 나노 도전입자를 더 세밀하게 충진시켜 가시광 투과율 90% 이상의 투명도를 갖추고 시트 저항은 기존 레이브리드의 8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나노입자의 표면을 억제하는 기술로 분산시켰기 때문에 열을 가하면 급격히 융착되는 제어방식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사성은 감광성 흑색소재를 패널 배선 위에 형성시킴으로써 터치패널 반사율을 0.1 이하로 낮추었고 흐트러지는 현상을 방지한 것은 물론 시인성도 향상시켰다.
레이브리드 신기술은 기존 ITO(Indium Tin Oxide)나 구리도금과 경쟁할 수 있으며 간단한 공정과 높은 신뢰성, 유연성 등을 갖춘 것이 강점이다.
도레이는 레이브리드 신기술을 주로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며 일본에서도 반사율과 관련된 니즈가 확대되고 있어 판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레이브리드를 도포하는 기판 중 현행제품이 적용되고 있는 유리기판에 먼저 신기술을 도입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지기판에도 신기술 적용에 나설 계획이다.
열을 가하는 공정이 있어 내열필름이 적용 범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