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4일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 심화 영향으로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6.06달러로 전일대비 1.59달러 급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70달러 올라 83.8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79달러 상승해 83.75달러를 형성했다.

1월14일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심화된 영향으로 급등했다.
미국 정보기관 당국자에 따르면, 러시아는 침공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위장 사보타주 작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1월 중순에서 2월 중순 사이 실행에 옮겨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긴장 해소를 위해 러시아와 대화를 진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러시아는 자국의 요구사항 수락 여부에 대한 미국과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의 서면 답변을 요구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반면, 중국의 비축유 방출 가능성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중국 정부는 2021년 미국 등 주요 소비국과의 공조 아래 시행하기로 결정한 비축유 방출을 춘절 연휴를 전후해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85달러 이상일 때에는 75달러 수준을 유지할 때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을 방출하는 등 시장 가격에 따라 물량을 변동할 계획이다.
미국의 시추리그 수 증가도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1월14일 기준 미국 원유·가스 시추리그 수는 601기로 전주대비 13기 늘어나며 202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 시추리그가 492기로 11기, 가스 시추리그가 109기로 2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