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Gasoline) 재고 증가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8.38달러로 전일대비 0.06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06달러 떨어져 86.9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02달러 하락해 86.35달러를 형성했다.

1월2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 증가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1월14일 기준 원유 재고가 4억1380만배럴로 전주대비 51만5000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재고는 590만배럴 증가해 2021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중간유분 재고는 140만배럴 감소했다.
다만, WTI 원유선물 인도지인 오클라호마 쿠싱(Cushing) 원유 재고는 13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시장 불안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연준(Fed)의 긴축정책 조기 시행 우려에 따라 다우가 전일대비 0.9%, S&P는 1.1%, 나스닥이 1.3% 떨어지는 등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개장 초반 상승세였으나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장 후반 급락해 국제유가 등 원자재 시장까지 파급 효과를 미쳤다.
반면, 공급 부족 우려는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수급타이트로 공급 부족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러시아 대립, 후티 반군의 UAE(아랍에미레이트) 공격 등이 가격 지지요인으로 작용했다.
1월18일 화재로 중단됐던 이라크 Kirkuk와 터키 Ceyhan을 연결하는 송유관 가동은 정상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