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생산한 NPG(Neopentyl Glycol)를 수출한다.
LG화학의 바이오-밸런스드(Bio-balanced) NPG는 폐식용유와 팜부산물 등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생산제품으로 지속가능 친환경 소재 인증인 ISCC(지속가능성·탄소 인증) Plus를 획득했다.
LG화학은 여수공장에서 출하한 바이오 밸런스드 NPG를 이태리 수요기업인 노바레진(Novaresine)에 납품한다. 노바레진은 친환경 분야 혁신을 목표로 유럽에서 바이오 밸런스드 상업제품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NPG는 코팅제의 원료로 자동차, 가전, 음료수 캔 등을 코팅하는데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NPG 수출을 통해 친환경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유럽 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2020년부터 핀란드 바이오 디젤 메이저 네스테(Neste)로부터 친환경제품 상업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ISCC Plus 인증을 받은 바이오-밸런스드 생산제품을 총 39개까지 확대해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또 원재료 생산부터 상업제품 출하까지 발생하는 모든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 데이터로 상업제품별 탄소 저감 효과를 수치화해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다.
LG화학에 따르면 LCA 수행 결과 바이오 밸런스드 NPG는 기존 상업제품보다 탄소 감축 효과가 70% 이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바이오 원료 투입량을 100%로 적용해 만들어진 생산제품에 대한 평가 수치로 한국전과정평가학회(KSLCA)에서도 검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1998년 독자 기술을 이용해 최초로 NPG를 국산화했고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NPG가 세계 무대로 진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지속가능 혁신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친환경 소재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