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네오스(Eneos)가 차세대 자동차용 고기능 엘라스토머(Elastomer)를 잇따라 공개해 주목된다.
에네오스가 최근 공개한 고내열 엘라스토머는 특수 가교기술을 적용한 TPV(Thermoplastic Vulcanizate)로 이종소재 접착 그레이드와 고유동성 그레이드 등 2종으로 구성돼 있다.
2종 모두 섭씨 125도 고온에서 22시간 동안 압축영구줄음율이 25%를 나타내는 등 일반적인 TPV에 비해 20%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소재 접착 그레이드는 일반 TPV 등 올레핀 베이스로는 어려웠던 폴리에스터와의 접착성을 높이는데 성공했으며 패킹에 사용하면 케이스와 일체성형할 수 있고 내열성을 갖추어 개스킷이나 O링 등 전기자동차(EV)의 전장부품 케이스 용도에서 채용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내열성에 유동성을 부여한 타입은 230도, 10kg 상황에서 멜트블로우레이트(MFR)가 일반 TPV보다 50% 높은 10분당 53g을 달성했고 성형이 용이해 시트 형태 패킹이나 절연필름 용도 적용이 예상된다.
에네오스가 공개한 또다른 고기능 엘라스토머인 연질 고유동 엘라스토머는 저경도와 고유동성을 모두 갖춘 올레핀계 엘라스토머이다.
JIS-A 경도가 24로 TPS(Thermoplastic Styrene) 수준의 유연함을 갖추었고 MFR은 230도, 1.2kg 환경에서 10분당 72g으로 높은 유동성을 달성했다.
촉감이 우수하고 색을 부여할 수 있어 자동차 내장재나 표면 소재로 제안할 방침이다.
에네오스는 이밖에 범용 도전고무와 동등한 전기특성을 발휘할 수 있는 올레핀계 엘라스토머도 개발했다.
표면저항률이 520옴, 체적저항률은 cm당 100옴이며 사출성형이 가능하고 히스테리시스 로스가 낮은 특성을 살려 감압센서 채용에 도전할 예정이다.
에네오스는 2022년 4월 JSR의 엘라스토머 사업을 통합할 계획이다.
타이어 주변 용도에서는 JSR의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과 에네오스의 타이어 연비 향상에 기여하는 실란 커플링제, 그립 성능을 높이는 점탄성 엘라스토머, 석유수지 등과 시너지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JSR은 타이어 소재 이외에도 엘라스토머 기술과 노하우가 풍부하고 기능소재 판매망도 갖추고 있어 고내열 기능을 강화하면서 자동차 분야 등에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