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5일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영향으로 폭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8.20달러로 전일대비 1.93달러 폭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2.29달러 올라 85.6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85달러 폭락해 84.86달러를 형성했다.

1월25일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영향으로 폭등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미국 및 NATO(북대서양 조약 기구)가 동유럽에 대응전력 배치를 추진함에 따라 러시아와 서방 사이의 긴장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NATO의 신속기동군 가동에 대비해 미국 본토 주둔 미군 8500명이 비상대기 상태에 들어갔다고 발표했고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덴마크 등 유럽 NATO 회원국들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과 루마니아 등 동유럽 회원국에 육해공 전력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긴장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은 미국 및 NATO라고 주장하며 서방의 전력 증강 조치를 비난했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산유국 및 에너지기업들과 안정된 에너지 공급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주요 가스 생산기업들과 생산능력 확인, 일시적 증산 및 유럽에 대한 공급 확대 가능 여부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시장 불안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최근 미국 연준(Fed)의 긴축정책 조기 추진 가능성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되고 있으며 시장 참여자들은 1월26일 연방공개시장위(FOMC)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부각되면서 미국 증시는 다우가 전일대비 0.2%, S&P 1.2%, 나스닥 2.3% 떨어지는 등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