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7일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9.34달러로 전일대비 0.62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74달러 떨어져 86.6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03달러 상승해 87.80달러를 형성했다.

1월27일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 영향으로 하락했다.
1월26일 브렌트유 가격이 장중 90달러를 상회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고 89.96달러로 거래를 마감한 후 1월27일 하락 전환했다.
미국의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연준(Fed)의 공격적 긴축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로 1월27일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가 97.225로 2020년 7월 이후 고점으로 상승했다.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가 전일대비 0.02%, 나스닥은 1.4%, S&P500 지수는 0.5% 떨어지는 등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연준은 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3월 금리 인상 및 자산 매입 종료를 시사했고 대차대조표 축소는 금리 인상 이후 이루어질 것이라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하락하지 않을 위험이 있으며 견고한 노동시장을 감안하면 노동시장에 위협을 가하지 않고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 발언했다.
반면, 지정학적 긴장 지속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한 답변서를 전달했고 러시아는 답변서에 자국 요구가 수용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추후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요구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NATO(북대서양 조약 기구) 가입 거부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침공 의도를 재차 부인했다.
시장은 2월2일 예정된 OPEC(석유수출국기구)+회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으며 로이터(Reuters)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OPEC+가 3월에도 기존 생산정책(월 40만배럴 증산)을 고수할 것으로 보도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