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이 제너럴모터스(GM)와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제4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은 2월1일(현지시간) 2021년 4분기 영업실적 컨퍼런스콜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합작기업 얼티엄셀즈(Ultium Cells) No.1-3 공장 추진 경과를 설명하며 No.4 공장 건설 계획 발표를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 바라 회장은 “2022년 상반기에 4번째 배터리 합작공장 위치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LG와 협력을 지속하면서 조만간 No.4 공장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미국 전기자동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에 대응해 2019년 전기자동차 배터리 합작기업 얼티엄셀즈를 설립했다.
얼티엄셀즈는 오하이오에 No.1(35GWh 이상), 테네시에 No.2(35GWh 이상)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No.1은 2022년, No.2는 2023년 양산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월에는 총 26억달러(약 3조1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미시간에 No.3 배터리 공장 건설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No.3 공장 생산능력을 5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합작 No.4 공장은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으나 최근 전기자동차 성장세와 GM 출시 전기자동차의 높은 수요로 No.4 공장을 포함한 협력 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GM은 2025년 북미 전기자동차 시잠점유율 1위 달성을 목표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GM은 2025년 30종 이상의 전기자동차 모델을 출시하고 2035년 모든 생산 자동차를 전기자동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업 IHS에 따르면, 북미 전기자동차 시장은 2021년 46GWh에서 2023년 143GWh, 2025년 286GWh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