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1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긴장 고조 영향으로 폭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94.44달러로 전일대비 3.03달러 폭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3.22달러 올라 93.1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35달러 하락해 90.25달러를 형성했다.

2월11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긴장 고조 영향으로 폭등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침공에 충분한 병력을 우크라이나 인근에 배치하고 있고 러시아의 공격은 언제든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은 러시아 드미트리 푸틴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렸는지는 불명확하나 이르면 베이징(Beijing) 동계올림픽이 끝나기 전에라도 우크라이나 침공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발언하며 우크라이나 내 미국인들에게 철수를 촉구했다.
영국도 자국민에 우크라이나 철수를 권고했으며 보리스 존슨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시 NATO(북대서양 조약 기구) 동맹이 강력한 경제 제재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석유 시장 수급타이트 우려도 국제유가 폭등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2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1월 9971만배럴로 전망했으나 2월 보고서에서는 1억58만배럴로 조정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역시 2022년 세계 석유 수요가 기존 전망치보다 증가할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IEA는 OPEC+의 1월 원유 생산량이 생산 목표를 90만배럴 하회하며 수급타이트를 심화시키고 있고 사우디와 UAE(아랍에미레이트)가 추가 증산에 나선다면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