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4일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 고조 영향으로 폭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96.48달러로 전일대비 2.04달러 폭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2.36달러 올라 95.4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2.47달러 폭등해 92.72달러를 형성했다.

2월14일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 고조 영향으로 폭등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고 보고 키예프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우크라이나 서부지역의 르비브로 이전했으며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는 미국인들은 즉각 떠날 것을 거듭 권고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의 국경에서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이 급격히 가속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월14일(현지시간) 키예프를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 후 NATO(북대서양 조약 기구) 가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산유국 중의 하나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세계 에너지 공급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국제유가 상승을 자극했다.
Rystad Energy의 석유 시장 전문가는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와 타이트한 원유 수급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 국제유가가 100달러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공급 부족 우려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Faith Birol은 이집트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OPEC+의 생산량 목표와 실제 생산량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OPEC+가 증산을 통해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