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5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긴장 완화로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93.28달러로 전일대비 3.20달러 폭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3.39달러 떨어져 92.0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33달러 상승해 93.05달러를 형성했다.

러시아는 계획된 군사 훈련이 끝난 후 일부 군 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서 철수시켰다고 발표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유럽에서 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하지만, NATO(북대서양 조약 기구)와 영국·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러시아의 일부 군 병력 철수 발표를 긍정적 신호로 해석하면서도 이를 확인하지 못했으며 여전히 러시아 군이 위협적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국방부와 은행 2곳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밝히며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OANDA 분석가는 러시아의 군 병력 철수 발표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었으며 우크라이나 상황이 여전히 긴박하며 국제유가가 어느 방향으로든 10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2월14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장관이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 이후 이란 핵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힌 것도 폭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으나 국제유가 폭락을 막지는 못했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 따르면, 2월11일 기준 미국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16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미국석유협회(API) 발표에 따른 미국의 원유 재고가 10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쿠싱(Cusing)지역 재고 역시 23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