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8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93.54달러로 전일대비 0.57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69달러 떨어져 91.0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60달러 급락해 90.30달러를 형성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Donbas) 지역에서 친러 분리주의 지방정부가 주민들을 러시아로 대피시키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정부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침공 우려 때문에 주민들을 러시아로 대피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내각에 돈바스 지역 난민들을 수용하고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러시아 관영 매체에 따르면, 2월17일(현지시각) 친러 분리주의 정부인 도네츠크, 루간스크 측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포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으나 우크라이나 측은 부인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높으며 앞으로 며칠 안에 침공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란 핵협상 타결 가능성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이란 핵합의(JCPOA) 복원 협상과 관련된 EU(유럽연합) 고위 관계자는 협상이 1-2주 안에 타결될 것을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관계자는 대부분의 이슈가 이미 합의됐으나 완전한 합의를 이루기 위해 당사국들의 정치적 의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현재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안에는 우라늄 농축제한, 자금동결 해제, 포로 교환 등이 우선 시행되며 일정 기간 양측의 합의 이행 여부를 확인한 후 원유 수출 관련 제재가 해제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여전히 합의 파기 재발방지를 보장해 줄 것을 원하고 있으나 협상안이 수용되기 어렵다면 미국의 합의 파기 시 이란도 우라늄 농축농도를 60%로 올리는 등의 대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