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델바젤(LyondellBasell)이 석유화학 호황에 힙입어 2021년 순이익이 4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온델바젤은 2021년 매출액이 461억7300만달러로 2020년 277억5300만달러에 비해 68% 급증했고 순이익은 56억1700만달러로 2020년 14억2700만달러에 비해 4배 가량 폭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및 중남미에서 폴리올레핀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기술 라이선스 사업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 공제 전 이익)는 86억89900만달러로 2020년 32억8500만달러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함으로써 과거 최고를 기록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서플라이체인의 혼란을 극복하고 올레핀‧폴리올레핀 판매가 호조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기술 라이선스가 확대됨으로써 수익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수익 호조에 따라 장기부채를 40억달러 감축했고 자사주 520만주를 매입해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에틸렌(Ethylene) 크래커의 가동률은 2021년 평균 97%에 달했고 초산(Acetic Acid) 플랜트를 재가동함으로써 초산 유도제품 생산도 증가했다.
2022년에는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호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미국‧중국의 신규 설비를 가동함으로써 매출과 순이익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사이노펙(Sinopec)과 50대50 비율로 합작한 닝보(Ningbo) 소재 SM(Styrenbe Monomer)/PO(Propylene Oxide) 스윙 플랜트는 2021년 말 완공했고 2022년 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다만, 2022년 상반기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으로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함으로써 코스트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에틸렌 크래커 정기보수가 겹쳐 매출과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