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BCI Minerals가 대규모 공업염 및 황산칼륨 투자에 나섰다.
BCI Minerals는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필바라(Pilbara)에서 2022년 초부터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해 공업염은 2024년 4분기, 황산칼륨은 2025년 하반기 상업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로도 생산량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상업가동 이후 4년 동안 공업염은 535만톤, 황산칼륨은 14만톤 체제를 확보할 계획이다.
BCI Minerals는 공업용 무기화합물 메이저로 도약하기 위해 공업염과 황산칼륨 사업 기반을 다지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고순도 알루
미늄, 실리카샌드(규사), 천연 석고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BCI Minerals는 2006년 철광석 채굴을 시작했으나 충분한 사업규모를 갖추지 못한 가운데 시황 변동 폭이 커 메이저로 자리 잡지 못했고 2016년 철수한 바 있다.
최근에는 철광석 사업의 로열티 수입을 유지하면서 공업용 무기화합물 시장에서 메이저로 등극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투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012년 공업염과 황산칼륨 투자를 위해 필바라에 부지를 획득했고 사업 타당성 조사와 환경영향 평가 등을 거쳐 최근 본격적인 생산설비 건설에 착수한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필바라 프로젝트는 Mardie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오스트레일리아 최대 공업염 생산기지 및 세계 3위의 생산기지로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6억5000만달러(약 7380억원)를 투자하며 풀가동 후 60년 동안 2억5000만AUS달러(약 2020억원)에 달하는 EBITDA(금리‧세금‧감가상각비 계상 전 이익)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ardie 프로젝트는 우수한 물류 기능으로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공업염은 일반적으로 4만DWT(적화중량톤) 선박을 이용해 공급하지만 BCI Minerals는 1만DWT 수준의 언로더를 갖춘 소형선을 사용해 25km 연안에서 본선에 적재하도록 함으로써 총 16만DWT 수준의 대형 선박으로 대량 공급할 방침이다.
황산칼륨은 광석을 원료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천일염 생산 중 부산되는 고농도 해수로 칼륨을 추출하는 기술을 활용해 광석 가격이나 수급에 좌우되지 않는 체제를 완성할 예정이다.
생산‧공급기반 구축을 위해 판매체제 확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업염 주요 시장인 아시아‧태평양에서 판매망을 넓히기 위해 오프테이크 계약, 프로젝트 출자 형태로 상사들과 연계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