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기기‧반도체 호조 영향으로 … 2022년 50억2000만달러에 달해
에폭시수지(Epoxy Resin) 경화제 수요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폭시수지 경화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에도 불구하고 2020년 가을 이후 수요가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이테크 및 전자기기 수요와 자동차용 페인트, 반도체 회로기판 수요가 견인차 역할을 하며 에폭시수지 수요가 급증했고 에폭시수지 경화제도 10%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반도체 및 반도체부품 조달 둔화로 자동차 감산이 이어지면서 에폭시수지 경화제 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나 대부분은 앞으로도 아시아를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폭시수지는 폴리머와 각종 경화제를 조합함으로써 불용불융성 경화물을 형성하며 용도가 넓어 경제 전체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는 편이나 글로벌 수요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인디아 MarketsandMarkets의 시장정보 서비스 Knowledge Store에 따르면, 글로벌 에폭시 경화제 시장은 2017년 3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코로나19 영향을 제외했을 때 연평균 6.8% 성장하며 2022년에는 50억2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태평양은 2017년 기준 글로벌 시장의 45.9%를 장악했으며 유럽 23.5%, 북미 19.9%, 남미 6.1%, 중동‧아프리카 4.6% 순으로 나타났다.
페인트용이 전체의 33.0%를 차지했고 전기‧전자 21.7%, 풍력발전 10.8%, 복합소재 10.1%, 토목‧건축 9.3%, 접착제 5.8%, 기타 9.3% 등이 뒤를 이었다.
2022년에는 페인트용이 34만3900톤으로 연평균 6.0%, 풍력발전은 10만9800톤으로 6.2% 토목‧건축용은 10만4600톤으로 6.1%, 접착제는 6만1500톤으로 6.0%, 복합소재는 10만3100톤으로 5.8%, 전기‧전자 역시 23만2700톤으로 6.5%, 기타는 9만2900톤으로 6.0% 증가하며 총 104만8500톤으로 6.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비중이 큰 페인트와 전기‧전자 분야 뿐만 아니라 풍력발전용도 전체 성장을 견인되고 있다.
경화제 종류별로는 아민계가 71만2000톤으로 6.2%, 무수물계가 13만5400톤으로 5.9%, 기타는 20만1100톤으로 6.1% 증가하고 아민계가 수량과 성장률을 모두 견인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아민계가 37만1600톤으로 7.6%, 무수물계가 7만500톤으로 7.3%, 기타 10만9000톤으로 7.6% 늘어나며 총 55만1100
톤으로 7.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수요는 2022년 30만3100톤으로 7.7% 늘어나며 아시아‧태평양 전체의 55.0%를 차지하고 인디아는 4만100톤으로 8.7%, 한국은 4만5400톤으로 6.2%, 타이완은 1만6200톤으로 7.3%, 말레이지아는 1만3100톤으로 7.2%, 인도네시아는 1만8000톤으로 6.9%, 나머지는 7만4600톤으로 9.9%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일본은 시장이 성숙돼 성장률이 높지 않은 편이어서 해외시장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은 2021년 1-8월 에폭시수지 생산량이 8만7835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3.0% 급증했고 판매량이 26.3%, 판매액은 28.2% 증가하는 등 가파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월 수출은 3만3882톤으로 35.8% 급증했으나 수입은 2만8997톤으로 6.4% 줄어들며 수년간 이어진 감소세를 이어갔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