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이 미국 GM(제너럴모터스)과 캐나다 퀘벡(Quebec)에 양극재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포스코케미칼은 GM과 2023년부터 1단계로 4억달러(약 4922억원)를 투자해 퀘벡 베캉쿠르(Bécancour))에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GM의 전기자동차(EV)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2021년 12월 양극재 합작기업 설립과 함께 북미지역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공개한 것으로 원료·투자비·인프라·친환경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캐나다 남부 산업도시인 베캉쿠르를 북미 양극재 사업의 최적지로 선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합작공장에서 생산하는 하이니켈 양극재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 합작기업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 공급하며 험머 EV, 리릭, 실버라도 EV 등 GM의 전기자동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과 GM은 GM의 전기자동차 사업 확대에 따라 투자를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GM은 2025년 북미에서 100만대, 글로벌 전역에서 200만대 이상의 전기자동차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고 얼티엄셀즈를 통해 북미에 4개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어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 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합작공장을 발판 삼아 북미에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능력을 현재 10만5000톤에서 2025년 28만톤, 2030년 42만톤으로 확대하는 목표를 세우고 국내외에 양극재 생산기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GM이 전기자동차 사업을 확대하면 리튬니켈, 흑연 등 원료 경쟁력과 글로벌 양산능력을 보유한 포스코케미칼과의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GM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긴밀히 하고 세계 최고의 기술 경쟁력을 갖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해 전기자동차 시대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