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용 유·무기 단열재는 국가표준 개정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2년 3월18일 주최한 제9회 건축 및 산업용 단열재 기술 세미나에서 한국건설연구원 강재식 선임연구위원은 “기술 진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표준 대응 전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건축법 개정과 화재확산방지기준 등 제도 강화에 따라 유기계 단열재인 EPS(Expanded Polystyrene), XPS(Extruded Polystyrene), PIR/PU(Polyisocyanurate/Polyurethane), PF(Phenol Foam)의 KS 국가표준 합리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빠르면 2022년 3-4월 공청회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안전기준의 성능 합리화가 요구될뿐만 아니라 건물에너지, 발포가스 등 제조 특성과 신소재 기술 등의 내용이 포함된 통합 표준 개정
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에서 최초로 제정된 국가표준은 대부분 미국과 일본의 번역본에 불과했고 점차 국내시장 요구에 따라 개정을 진행했으나 최근 3-5년 동안 기술이 진화된 속도에 비해 국가표준 개정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크게는 난연성 KS표준과 장기 경시변화 물성을 고려한 열전도도 시험, 세부적으로는 비드법 2종의 밀도와 열전도도 상관성을 명시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유기 단열재뿐만 아니라 글라스울(Glass Wool), 미네랄울(Mineral Wool) 표준도 오래돼 최근 단열재 제조기술이나 품질, 성능 변화, 에너지와 화재안전 대응기술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강재식 선임연구위원은 “유기 단열재 표준이 각각 제정된 시기와 목적, 주체도 다르나 일괄적으로 건물 단열재에 사용되고 있다”며 “급변하는 시장과 기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