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비시케미칼(MCC: Mitsubishi Chemical)이 MAA(Methacrylic Acid) 생산을 확대한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고무장갑용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MAA 생산능력 확대가 필요했다고 판단하고 가동중단 상태인 히로시마현(Hiroshima) 오타케(Otake) 플랜트의 재가동을 결정한데 이어 타이에서도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오타케 플랜트는 프로세스를 일부 개량해 2022년 10월부터 출하를 재개한다.
MAA는 주로 접착제, 피혁처리제, 이온교환수지, 콘크리트 혼화재 원료로 사용되며 미츠비시케미칼이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MMA(Methyl Methacrylate)도 MAA를 에스터화해 제조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현재 일본 MAA 생산능력이 2만2000톤이며 오타케 8000톤을 재가동하면 3만톤 체제를 회복하게 된다.
기존에는 MAA를 생산할 때 MMA도 병산해야 했지만 새로운 프로세스를 개발함으로써 재가동 시 MMA 병산량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오타케 플랜트는 2018년 4월 사우디 그룹사 SAMAC가 MMA 상업화에 나선 것을 계기로 장기간 가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SAMAC의 경쟁력이 우수한 MMA를 활용하기 위한 조치였으나 2021년 3월 미국 버몬트(Beaumont) MMA 및 MAA 플랜트를 폐쇄한 이후로 코로나19와 관련해 수술용 고무장갑 용도에서 MAA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재가동을 결정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세계 최대 MMA 메이저로 미국에서 대규모 설비투자를 검토하고 있고 MAA도 메이저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MAA는 오타케 플랜트 외에 롯데케미칼과의 합작기업 롯데MCC를 통해 한국에서 2만5000톤을 가동하고 있고 타이 1만7000-1만8000톤 수준, 영국 2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