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카(Denka)가 고기능 엘라스토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덴카는 합성고무 사업에서 스페셜티화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제3의 성장동력으로 설정한 고기능 엘라스토머 에볼머(Evolmer)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에볼머는 2021년 일본 철강 관련 고무 롤 용도에 채용됐고 해외에서도 채용을 앞두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덴카는 에볼머의 기계적 강도와 내유성, 내마모성, 저온 환경에서의 작은 압축영구뒤틀림과 동적 환경에서의 내굴곡피로성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필름, 제지 관련 용도를 개척하고 있다.
현재 수백톤 수준의 출하량을 1000톤 이상으로 확대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주요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볼머는 CR(Chloroprene Rubber)을 베이스 가운데 하나로 사용해 개발한 특수고무이며 니가타현(Niigata) 오우미(Omi)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덴카는 에볼머를 CR, EVA(Ethylene Vinyl Acetate)의 뒤를 잇는 주요 기능성 엘라스토머로 주목하고 있다.
에볼머는 2019년 출시된 신제품으로 자동차, 건설기계, 전기‧전자 분야의 씰 소재 및 섬유 처리 소재 분야에서 수요가 상당하고, 특히 상위 고기능 엘라스토머인 수산화니트릴고무 대체가 가능해 앞으로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1년에는 철강 분야에서 압연공정에 사용하는 고무 롤용 소재로 채용이 확정됐다.
산, 알칼리를 사용하는 세정공정에서도 뛰어난 내마모성을 발휘하고 기존의 NBR(Nitrile Butadiene Rubber)보다 장수명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단가는 높은 편이지만 교환빈도가 적어 생산량 로스분을 줄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해외에서도 동일 용도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 철강기업이 인정하면서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한 샘플 평가에 착수했다.
필름, 제지용 롤은 장수명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제안을 가속화하고 있다.
덴카는 에볼머 개발 및 출시 당시 2022년 목표 판매량을 1500톤으로 설정한 바 있으나 설비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수요 동향 및 채용 상황에 맞추어 투자를 검토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