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폰케미칼(Nippon Chemical)이 반도체용 고순도 황린(Red Phosphorus) 생산을 확대한다.
닛폰케미칼은 2021년 신규 생산동을 건설하고 황린 생산능력을 2배 확대했으나 최근에도 수요가 급증해 추가 증설에 나설 예정이다. 신규 생산동의 여유 공간에서 생산라인을 확충하고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에 생산능력을 25% 확대할 계획이다.
고순도 포스핀(Phosphine) 가스는 디보틀넥킹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고순도 황린과 포스핀 가스 모두 세계적으로 생산기업이 소수이기 때문에 공급 책임을 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순도 황린은 실리콘(Silicone) 웨이퍼 n형 도판트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닛폰케미칼은 반도체용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2021년 봄 후쿠시마(Fukushima) No.2 공장에 신규 생산동을 건설함으로써 고순도 황린 생산능력을 2배 확대했으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조기에 풀가동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이른 2023년 3월 이전에 신규 생산동의 여유 공간에 생산라인을 새로 도입함으로써 생산능력을 25% 확대하기로 했다.
그러나 2차 증설 후에도 수급타이트 상태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신규 생산동을 더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고순도 황린은 세계적으로 닛폰케미칼과 라사(Rasa)만이 생산하고 있으나 라사는 2022년 1월 초 산본기(Sanbongi)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당분간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닛폰케미칼은 고순도 포스핀 가스도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고순도 포스핀 가스는 고순도 황린과 마찬가지로 n형 도판트 소재로 사용되며 대형 파운드리에게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생산기업이 닛폰케미칼과 솔베이(Solvay)뿐이어서 수급타이트 상태가 고착화되고 있다.
닛폰케미칼은 디보틀넥킹으로 수율을 향상시키는 방식으로 고순도 포스핀 가스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포집 효과 향상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