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기후중립 목표 선언 1주년을 맞이해 목표를 재확인하고 진전 사항을 공표했다.
바스프는 투자 설명회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25% 감축하고 2050년까지 세계적으로 넷제로(Net Zero)를 달성하는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전세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1640만톤을 감축하는 과정에서 오차범위 ±50만톤 단위로 바스프 그룹에 대한 연례 배출량 전망을 공개하고 있다.
2021년에는 상당한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그룹 전체 전력 수요의 16%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함으로써 2020년 대비 약 3%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했다.
2030년까지 2021년 기준 글로벌 전력 수요의 100%를 재생에너지원에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력을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이 배출량 절감에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스프는 재생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자체적인 재생가능 전력 자산 투자와 제3자로부터의 친환경 전력 구매를 병행하고 있다.
2021년에는 바텐폴(Vattenfall)의 풍력발전단지인 홀랜드 쿠스트 주이드(Hollandse Kust Zuid) 지분을 매입했고 2023년 총 설비용량 1.5GW로 세계 최대인 해상풍력단지의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유럽에서 풍력 및 태양광을 통한 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 공급을 위하여 프랑스 국영 에너지기업 엔지(ENGIE) 및 덴마크 국영 에너지기업 오스테드(Ørsted)와 25년의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미국에서는 텍사스 프리포트(Freeport) 및 패서디나(Pasadena) 사업장에 풍력 및 태양광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중국에서는 잔장(Zhanjiang)의 신규 페어분트(Verbund)를 위한 재생가능 전력 구매와 관련해 공급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했다.
바스프는 수요기업들이 각자의 배출량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탄소발자국을 줄이면서 공급기업에도 새로운 수준의 투명성이 요구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약 4만5000개 판매제품에 대해 탄소발자국 계산이 가능한 자체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했다.
업스트림 Scope 3(밸류체인에 따라 생산되는 모든 이산화탄소 배출 포함) 배출량을 포함하기 위해 상업용 데이터베이스의 값과 산업 평균을 기준으로 사용하며 투명성 향상을 목표로 공급기업으로부터 구매하는 원자재에 대한 더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받고자 긴밀하게 협력하며 평가 및 계산 방식을 공유 및 지원하고 있다.
마틴 브루더뮐러 바스프 그룹 이사회 의장은 “기후변화라는 큰 지구적 도전과제에서 절대 시선을 돌려서는 안된다”며 “이산화탄소 배출을 더욱 큰 폭으로 감축하고 기후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으며 원자재 공급기업과 협력해 자사제품 관련 배출량을 줄이는 조치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