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가스(Shale Gas)는 기술 개발이 생존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2년 4월8일 주최한 석유화학 입문교육(Ⅱ) - 석유화학 공정 및 미래전망에서 한국석유공사 진우성 박사는 셰일가스/오일 회사들의 생존과 진화를 위한 기술 개발과 탄소중립 전략 발표를 통해 “미국 셰일 시장은 연평균 5% 이상 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셰일오일은 가치에 치중해 제한된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북미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셰일오일 개발단가를 낮추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시추 및 유정완결 비용은 75% 정도 절감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효율성을 위해서는 증대하지만 나머지는 서비스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또 통합 Earth Model에 기반한 개발설계를 통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진우성 박사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 장기 전망을 분석하며 미국 원유 생산이 202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32년 약 2000만배럴로 피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원유 생산량과 증산량은 퍼미안 분지(Permian)가 주도할 것이며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 수준이 된다면 미국 본토 생산량은 2025년 이후 감소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국 유전들의 손익분기점은 25달러부터 100달러 이상으로 다양하고 55달러 이하에서 생산이 가능한 물량은 46%이며 77%는 퍼미안 생산제품으로 생산량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진우성 박사는 미국 셰일 시장은 연평균 5% 이상 증산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셰일 시장이 오일 증산을 하지 않는 것인지 혹은 못하는 것인지에 대한 문제를 설명하며 미국 정부와 소비자는 원유 공급 증가를 바라지만 요구에 부응하고 있지 못하다고 분석했다.
증산이 요구에 못 미치는 이유 중 하나로 미완결 유정(DUC) 재고가 2021년 7300개에서 2022년 2월 4370개로 감소한 것을 지적했다.
시추리그 수 급감에도 미국 셰일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는 국제유가가 하락할 때마다 DUC 수를 늘리고 상승하면 생산하는 식으로 국제유가 변동에 대한 생산 탄력성을 유지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미국에는 풍부한 셰일오일과 거대한 내수시장이 존재하며 석유 영향력과 혜택이 크기 때문에 에너지 주도권 유지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국 석유기업들도 투자자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강한 압력으로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을 두고 사업 전략을 재정립하고 있다.
진유성 박사는 “국제유가 변동에 탄력적으로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는 생물처럼 진화 중”이며 “한국석유공사도 역시 친환경 이슈에 따라 수소에너지와 CCUS(탄소 포집‧이용‧저장)에 중요성에 대해서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나정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