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8일 국제유가는 서방의 러시아 제재 조치 영향으로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102.78달러로 전일대비 2.20달러 급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2.23달러 올라 98.2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73달러 상승해 98.14달러를 형성했다.

미국 의회는 러시아 최혜국 지위 박탈 러시아 에너지 수입 금지 조치를 가결 처리했으며 EU(유럽연합)는 8월 중순부터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에 나서고 석유 수입까지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에 따르면, 독일은 2022년 말 이전에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공조 방출 영향에 대한 의구심 제기하고 있다.
ANZ 관계자는 비축유 방출이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미국의 셰일(Shale) 증산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밝혔고, JP Morgan은 단기적으로는 러시아 석유 공급 차질 보전에 기여할 수 있으나 러시아산 석유 공급 100만배럴이 영구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라크 석유부는 생산 정책이 석유 시장 펀더멘털에 기여했다고 밝혔고 로이터(Reuters)는 이라크가 추가 증산 없이 OPEC+가 기존의 생산 목표를 고수하기를 원한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군사 작전이 목표에 도달하거나 평화협상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종식되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는 석유 생산량이 4월1-6일 평균 1052만배럴로 3월의 1101만배럴 대비 감소했다.
반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중국 상하이시(Shanghai) 봉쇄조치 지속과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4월8일 99.796으로 전일대비 0.05% 상승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