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2일 국제유가는 경기둔화 우려 영향으로 급락했다.
한국원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106.65달러로 전일대비 1.68달러 급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72달러 떨어져 102.0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13달러 하락해 105.04달러를 형성했다.

미국 연준(FED)의 긴축,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경제 성장률 및 석유 수요 증가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4월21일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5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0.5%p 금리 인상이 이루어질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거론함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는 다우가 전일대비 2.8%, S&P 2.8%, 나스닥 2.6% 급락했으며 6개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101.16으로 0.6% 상승했다.
여기에 독일 정부가 2022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기존 3.6%에서 2.2%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심화됐다.
중국 봉쇄도 국제유가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베이징(Beijing)에서 4월23일 한 중학교 학생 등 14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집단 감염됨에 따라 확산세 이어지면 상하이(Shanghai)에 이어 베이징까지 봉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카자흐스탄 CPC 송유관 재가동 역시 국제유가 급락에 일조했다.
파손으로 가동을 일부 중단했던 카자흐스탄 CPC 송유관이 수리를 완료하고 4월21일부터 재가동된 것으로 알려졌다.
CPC 송유관은 3월 말 해상선적시설(SPM)이 악천후로 파손되면서 가동이 제한됐고 수리가 완료됨에 따라 정상 속도인 120만배럴로 가동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