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대표 김용석)은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중단으로 반사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팜유 생산량의 약 60% 정도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국”이라며 “팜유 수출 중단으로 글로벌 팜유 수급 차질과 가격의 추가 강세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4월28일부터 팜유 수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2021년 글로벌 팜유 가격 상승에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로 최근에도 가격이 추가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내수 우선공급을 통해 가격 안정화에 나서기 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중단 조치가 팜유 공급 감소→바이오디젤 생산 감소→글리세린(Glycerin) 생산 감소→글리세린 가격 상승→글리세린 베이스 ECH(Epichlorohydrin) 가동률 하향 조정→ECH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롯데정밀화학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리세린 베이스 ECH 생산기업들은 2021년 상반기부터 급등한 글리세린 가격으로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가동률을 낮추거나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정밀화학은 프로필렌(Propylene) 베이스로 ECH를 생산하며 ECH-프로필렌 스프레드는 톤당 2220달러로 글리세린 대비 1200달러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전유진 연구원은 “2022년 NCC(Naphtha Cracking Center) 대규모 증설로 프로필렌 약세가 이어지면 상대적으로 더 긍정적인 영업 여건이 될 것”이라며 “롯데정밀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ECH와 가성소다(Caustic Soda) 호조로 역대 최고치인 1010억원을 달성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수출 중단으로 ECH 스프레드가 추가 개선되면 2분기는 1분기를 넘어서고 3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 달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