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은 배터리 리콜 사태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1분기 매출이 4조34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589억원으로 24.1%, 당기순이익도 2266억원으로 47.7% 급감했다.
2022년 초 상장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대외 변동성 증가와 GM(General Motors) 볼트, 현대자동차 코나 리콜 사태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에 따른 유럽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기업의 부품 수급 차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중국 주요 도시 봉쇄에 따른 공급 차질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자동차 반도체 수급 차질과 중국 도시 봉쇄 영향으로 자동차 생산차질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해 수요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매출을 확대하는 등 영업실적을 개선할 방침이다.
GM 볼트와 현대자동차 코나에서 발생한 리콜 대응은 화재 원인 분석과 추적성 강화로 대응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CFO)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서 실시한 리콜 조사에 대해 성실하게 자료를 모두 제출했고 배터리가 아닌 다른 소재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귀책사유로 밝혀지는 내용이 있다면 능동적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우려됐던 금속 원재료 가격 상승 여파는 핵심 양극재 금속과 관련해 이미 연동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수익성 악화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차동석 부사장은 “리튬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4-5배 폭등했으나 안정적인 금속 수급을 위해 시그마리튬(Sigma Lithium), SQM 등과의 장기공급 계약, 글로벌 광산기업 지분투자 등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했으며 재활용을 통한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트 절감을 위해서는 2025년 글로벌 생산라인을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해 공정 효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생산기지를 확보했으며 2022년 말 기준 자동차용 배터리와 ESS(에너지저장장치), 소형 배터리를 포함한 생산능력을 200GWh, 2025년에는 52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