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소폭 증가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원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105.32달러로 전일대비 0.33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32달러 올라 102.0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3.48달러 폭등해 103.05달러를 형성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4월22일 기준 원유 재고는 4억1442만배럴로 전주대비 69만배럴 증가하며 로이터(Reuters)의 사전 설문조사 결과인 200만배럴보다 낮은 수준의 증가 폭을 나타냈다.
중간유분 재고는 1억728만배럴로 145만배럴 감소하며 2008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중간유분 재고 감소로 난방유 가격은 역대 최고인 갤런당 4.67달러를 형성했다.
러시아산 공급 감소 우려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쉘(Shell)은 러시아산을 거래하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엑손모빌(Exxon Mobil)은 사할린(Sakhalin) 생산설비에 대해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반면, 미국 달러화 강세와 중국 봉쇄조치 등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102.99로 전일대비 0.68% 상승하며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베이징시(Beijing)는 전체 인구의 75%에 달하는 2200만명에 대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봉쇄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