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8일 국제유가는 독일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가능성 등으로 급등했다.
한국원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107.59달러로 전일대비 2.27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3.34달러 급등해 105.3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22달러 하락해 102.83달러를 형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동안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원유 수입금지 조치에 반대해왔던 독일이 반대를 철회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했으며 이르면 5월 초 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제재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루블화 결제 미이행을 이유로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한 가운데 구체적인 제재 내용에 대한 EU 내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일부 유럽기업들은 러시아 Gazprombank에 2개 계좌를 개설하고 첫 번째 계좌에 유로화 및 달러를 이체하고 있으며 2번째 계좌에서 루블화로 환전돼 가스 공급기업인 가즈프롬(Gazprom)에 전달되는 가운데 EU의 제재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혼란이 계속되고 있으며 일부 EU 회원국들은 EU 집행위원회에 입장 정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달러지수는 전일대비 0.7% 상승한 103.665를 기록하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차질 우려로 유로화는 하락을 계속했고 일본 엔화도 일본 중앙은행(BOJ)의 국채 매입방안을 발표하는 등 완화적인 정책으로 하락하면서 달러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