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M이 초고분자량 PE(UHMWPE: Ultra-High Molecular Weight Polyethylene) 섬유를 미국에 매각한다.
DSM은 머터리얼 사업 개혁을 위해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왔으며 최근 UHMWPE 섬유 Dyneema 사업을 미국 Avient에게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액은 14억4000만유로(약 2조원)이고 2022년 하반기 모든 M&A(인수합병) 절차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vient는 수익성이 높은 Dyneema 사업을 확보함에 따라 저수익 유통 사업 매각을 준비하고 있으며, DSM은 매각자금을 활용해 건강‧영양‧바이오과학 등 다른 주력 영역에 경영자원을 집중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DSM 머터리얼 사업은 Dyneema를 생산하는 보호소재 부문과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2021년 매출액이 약 19억유로로 전년대비 27% 증가한 바 있다.
매출액 대비 조정 전 EBITDA(금리‧세금‧감가상각비 계상 전 이익) 비율은 22.5%로 유력사업 가운데 하나이지만 2021년 9월 건강‧영양‧바이오과학 특화를 위해 매각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Dyneema는 강도가 강재보다 15배 이상 우수한 고강도 섬유로 충격흡수성, 내광성, 내약품성이 뛰어나고 흡수에 따른 열화가 없으며 경량소재라는 특성을 갖추어 광범위한 용도에 투입되고 있다.
방탄조끼, 선박용 로프, 인프라, 아웃도어 스포츠 등 요구조건이 까다로운 분야에서도 사용되며 2021년에는 판매액 3억3500만유로, EBITDA 1억5000만유로를 기록했다.
Avient는 Dyneema의 2022년 매출이 4억1500억달러(약 5300억원), 매출액 대비 조정 후 EBITDA 비율은 3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수 대상은 생산설비 6개, 연구개발(R&D) 센터 4곳, 종업원 약 1000명이며 기존 복합소재 사업에 편입시키고 유통 사업은 매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2년 매출은 37억4000만달러로 26.7% 감소하지만 조정 후 EBITDA는 6억6000만달러로 4.0% 증가하고 매출액 대비 EBITDA 비율도 18.0%로 6%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vient는 2020년 클라리언트(Clarient)로부터 마스터배치 사업을 14억4000만달러에 인수하는 등 M&A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급속도로 개혁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