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5월26일 국제유가는 미국 수요 증가 예상 영향으로 폭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117.40달러로 전일대비 3.37달러 폭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3.76달러 올라 114.0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26달러 하락해 108.93달러를 형성했다.

미국은 Memorial Day 연휴 이후 시작되는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고가 감소함에 따라 수급타이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5월20일 기준 미국 휘발유(Gasoline) 재고는 2억1971만배럴로 전주대비 48만배럴 감소하며 5년 평균치 대비 8%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가능성도 국제유가 폭등에 영향을 미쳤다.
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 합의가 헝가리 등 일부 국가의 반대로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5월30-31일 열리는 정상회의를 앞두고 EU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으로 합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찰스 마이클 EU 정상회의 의장은 “정상회의 이전에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질 것을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하벡 독일 경제장관 역시 “EU가 수일 안에 합의를 이루거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른 수단을 찾아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헝가리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기 위해서는 크로아티아로부터 공급받기 위한 송유관 연장 및 자국 내 정유설비 업그레이드에 7억5000만유로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EU를 압박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